물생활을 하다 보면 귀여운 치어들이 태어나는 기쁨을 맞이하곤 하죠. 하지만 치어들에게 어떤 먹이를 주느냐에 따라 성장 속도와 생존율이 천차만별입니다. 그중에서도 ‘살아있는 영양 덩어리’라 불리는 브라인쉬림프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집에서도 간단하고 확실하게 브라인쉬림프를 부화시키는 방법을 단계별로 소개해 드릴게요.

1. 부화 전 필수 준비물과 적정 환경 설정
브라인쉬림프는 알 상태(에그)로 보관하다가 소금물에 넣어 부화시킵니다. 성공적인 부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염도와 온도입니다.
천일염 또는 전용 해수염: 일반 꽃소금보다는 미네랄이 풍부한 천일염이나 해수염을 권장합니다. 물 1L당 약 25~30g(큰 술로 한두 스푼) 정도가 적당합니다.
온도 유지: 브라인쉬림프는 28도 전후에서 가장 잘 부화합니다. 겨울철에는 히터를 사용해 온도를 맞춰주세요.
강력한 에어레이션: 알들이 바닥에 가라앉지 않고 계속 움직여야 산소가 공급되어 부화율이 올라갑니다.

2. 부화 시작! 24시간의 기다림
준비가 끝났다면 이제 알을 투입할 차례입니다.
에그 투입: 준비된 소금물에 브라인쉬림프 에그를 적당량 넣습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산소 부족으로 부화율이 떨어지니 주의하세요.
빛 조절: 브라인쉬림프는 빛을 향해 모이는 성질이 있으며, 부화 과정에서도 조명이 있으면 부화율이 더 좋아집니다. 부화기 근처에 스탠드를 켜두는 것이 좋습니다.
대기 시간: 보통 24시간에서 36시간 정도면 알을 깨고 나옵니다. 이때 물의 색깔이 탁한 갈색에서 점차 오렌지빛으로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껍질 분리와 급여 방법 (자석의 활용)
부화가 완료되었다면 가장 까다로운 과정인 ‘껍질 분리’가 남았습니다. 브라인쉬림프의 껍질은 치어가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완벽히 제거해야 합니다.
자석 활용: 최근 판매되는 ‘철분 코팅 에그’를 사용한다면 강력한 네오디뮴 자석을 이용해 껍질만 쏙 골라낼 수 있습니다.
빛 유인: 일반 에그라면 에어레이션을 끄고 5분 정도 기다린 뒤, 바닥면에 빛을 비춰보세요. 살아있는 쉬림프들은 빛을 따라 아래로 모이고 껍질은 위로 뜹니다.
세척: 거름망으로 걸러낸 쉬림프는 찬물에 가볍게 헹궈 염분을 제거한 뒤 치어들에게 급여합니다.

[3줄 핵심 요약]
물 1L당 소금 25~30g, 수온은 28도를 유지하는 것이 부화의 핵심입니다.
강한 에어레이션과 조명을 통해 24시간 동안 알을 순환시켜 주세요.
치어의 소화 장애를 막기 위해 자석이나 빛 유인으로 껍질을 완벽히 분리 후 급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