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치권과 산업계에서 동시에 주목할 만한 흥미로운 발언이 나왔습니다. 항상 노동계의 든든한 우군을 자처하던 이재명 대표가 현대자동차 노조를 향해 ‘시대적 흐름을 거부하지 말라’며 이례적인 쓴소리를 던진 것인데요.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공포 속에서, 로봇 도입을 사수하려는 노조와 이를 추진하려는 기업, 그리고 그 사이에서 ‘기본 사회’라는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정치권의 속내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1. “기계 파괴는 답이 아니다” 이재명이 언급한 러다이트 운동
이재명 대표는 최근 현대차 노조 등이 생산 공정 내 로봇 도입을 반대하는 것을 두고 과거 영국의 ‘러다이트 운동(기계 파괴 운동)’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AI와 로봇 기술의 도입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며, 이를 무조건 거부하는 것은 결국 국가 경쟁력의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논리입니다.
특히 AI가 생산 수단을 장악하고 부가 소수에게 집중되는 현상은 피할 수 없으므로, 거부하기보다는 그에 따른 대응책과 분배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인 방향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2. 인간 노동자 1/10 비용, 24시간 풀가동되는 ‘아틀라스’의 습격
기업들이 노조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로봇 도입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현대차가 공개한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효율성이 압도적이기 때문입니다.
경제성: 로봇 한 대 도입 비용은 노동자 2년치 연봉 수준이지만, 유지비는 일반 임금의 10% 수준에 불과합니다.
생산성: 24시간 쉬지 않고 가동되며, 모든 관절이 360도 회전하여 인간이 불가능한 자세로도 정밀 작업이 가능합니다.
안전성: 고온, 소음, 분진이 심한 위험 공정에 우선 투입되어 인간의 부상 위험을 원천 차단합니다.
현재 현대차는 국내 노조의 반대에 부딪혀 미국 조지아 신공장 등 해외 생산 거점의 자동화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국내 일자리 감소와 세수 부족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3. 노조 저격의 본심? ‘기본 소득’을 위한 재원 확보 전략
그렇다면 왜 이재명 대표는 갑자기 노조의 편이 아닌 ‘기술의 편’에 선 것일까요? 그 이면에는 자신의 핵심 브랜드인 ‘기본 사회’와 ‘기본 소득’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기업이 로봇을 통해 극대화된 이익을 창출해야만 그 수익으로부터 세금을 걷어 기본 소득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노조가 로봇 도입을 막아 기업이 해외로 떠나버리면, 기본 사회를 실현할 ‘돈줄’ 자체가 마르게 됩니다.
결국 노조에게는 “무조건 반대해서 일자리를 잃느니, 로봇 도입을 허용하고 대신 국가로부터 수입을 보장받는 시스템에 합류하라”는 사탕발림식 제안을 던진 셈입니다.

[3줄 핵심 요약]
이재명 대표가 현대차 노조의 로봇 도입 반대를 ‘시대착오적 러다이트 운동’이라며 이례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현대차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는 인간 대비 저렴한 비용과 높은 효율성으로 생산 공정의 대전환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재명의 이러한 행보는 기업 이익 극대화를 통해 ‘기본 소득’ 재원을 확보하려는 정치적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