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물어봅시다. 지금 매장에서 두바이 쿠키 굽고 계신 사장님들, 그거 진짜 **’비즈니스’**로 접근하신 겁니까, 아니면 남들 다 하니까 무지성으로 탑승하신 **’가스라이팅’**의 결과물입니까?
1. 90년대생 사장님들이 마주한 ‘트렌드의 역설’
우리 90년대생들, 눈치 하나는 기가 막히게 빠르죠. 인스타그램 피드 좀 넘기다 보니 온통 초록색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와 카다이프 면이 도배되는 걸 보고 “아, 이거다” 싶었을 겁니다. 실제로 초반에 진입한 분들은 꽤 짭짤한 매출을 올렸을 거예요.
하지만 냉정하게 시장을 한번 뜯어보자고요. 지금 원재료 값 상태가 어떻습니까? 카다이프 면은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고,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가격은 무슨 비트코인마냥 요동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의 기본은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인데, 지금 여러분이 들이는 노동력과 원가 대비 마진율이 과연 합리적인 수준인지 묻고 싶습니다. 단순히 줄 세우기에 성공했다고 해서 그게 곧 순이익으로 직결되지는 않으니까요.
2. ‘Fad(유행)’와 ‘Trend(흐름)’를 구분 못 하면 망합니다
대한민국 시장은 유독 빨라요. 탕후루가 그랬고, 대왕 카스테라가 그랬습니다. 지금의 두바이 쿠키 열풍? 제가 보기엔 전형적인 **Fad(일시적 유행)**입니다.
자유시장 경제 체제에서 수요가 폭발할 때 공급이 따라붙는 건 당연한 이치지만, 문제는 공급이 과잉되는 시점과 대중의 흥미가 식는 시점이 만나는 순간입니다.
- Opportunity Cost(기회비용): 두바이 쿠키 하나 굽느라 우리 매장만의 ‘시그니처’ 개발할 시간을 버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 Scalability(확장성): 이 메뉴가 과연 1년 뒤에도 효자 상품 노릇을 할까요?
냉철하게 판단하세요. 지금 여러분의 주방이 공장이 되어가고 있다면, 그 공장이 멈췄을 때 남는 게 무엇일지 고민해야 합니다. 단순히 ‘유행하는 아이템’을 파는 장사꾼이 될 것인지, ‘브랜드’를 만드는 사업가가 될 것인지는 여기서 갈립니다.
3. 소상공인을 위한 생존 전략: ‘Exit’ 혹은 ‘Pivot’
그렇다고 지금 당장 두바이 쿠키를 접으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죠. 다만, ‘노’를 젓되 ‘탈출구’를 보고 저으라는 겁니다.
- 원가 최적화: 카다이프 대체제를 찾거나 자체 레시피로 원가율을 반드시 30% 이하로 방어하세요.
- 데이터 수집: 쿠키 사러 온 손님들을 우리 매장의 ‘찐팬’으로 전환시켜야 합니다. 쿠폰 발행이나 멤버십 가입을 유도해서 두바이 쿠키 유행이 끝난 뒤에도 오게 만들어야죠.
- 한정 판매 전략: ‘Open Run’을 유도하되, 재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Scarcity Marketing(희소성 마케팅)**을 전개하세요. 절대 재고 쌓아두지 마세요.
결론: 비즈니스는 ‘감성’이 아니라 ‘숫자’입니다
90년대생 사장님들, 우리는 부모님 세대처럼 몸으로 때우는 장사를 해서는 답이 안 나옵니다. 철저하게 시장 논리에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두바이 쿠키는 여러분의 브랜드를 알리는 **’미끼 상품(Loss Leader)’**으로서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하지만 그게 사업의 전부가 되는 순간, 유행의 파도가 쓸고 지나간 자리에 남는 건 텅 빈 통장뿐일 겁니다.
오늘 여러분의 포스(POS) 데이터를 찍어보세요. 쿠키 매출 제외하고 재방문율이 얼마나 되는지. 그 숫자가 여러분의 진짜 실력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로 자유롭게 의견 나눠봅시다. ‘두바이 쿠키, 계속 가야 한다’ vs ‘이미 끝물이다’. 여러분의 냉철한 판단을 기다립니다.